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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장 취임사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1/01/04 [12:09]

경기남부경찰청장 취임사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1/01/04 [12:09]

  ▲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 취임식 사진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경기남부경찰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남부경찰의 일원이 되어

여러분과 다시 한 번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경찰개혁의 원년,

새로운 경찰의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전국 최고의 치안수요를 담당하며

천만 지역주민의 안전 확보라는 막중한 소임에

어깨가 무거워짐도 느끼지만

 

경기남부경찰로

이미 여러분과 함께 근무했었던 저로서는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갈 수 있다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생활치료센터 경비, 방역지침 위반 합동단속・점검 등

코로나19 방역 치안은 물론,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찬 현장 곳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주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청을 훌륭하게 이끌어오신

전임 최해영 청장님께도 경의를 표하며,

 

언제나 경찰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러운 경기남부경찰 여러분!

 

지금 우리 경찰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이제 경찰은 독립된 수사의 주체이자,

국내 안보수사의 최종 책임기관으로서

권한과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또한,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주민과 한층 더 가까운 곳에서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치안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치경찰제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국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하여,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을 더욱 집중해야 합니다.

 

비대면 사회,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민주적으로 갖춰나가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 경찰이 바라보아야 할 지향점은 국민이며,

개혁의 완성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해 줄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의 신뢰만이

우리를 당당하고, 보람있게 하며, 자랑스럽게 하는

원동력임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신뢰는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것처럼

오랜 세월, 정성을 다해야 겨우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거울과도 같아서 한 번 깨지면 원상회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원칙에 따른 공정한 법 집행은 물론,

국민을 대하는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까지

온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 여러분!

 

추운 겨울 한파를 이겨내야 봄에 꽃을 피울 수 있고,

한 여름 장마와 태풍을 견뎌야만

가을에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아침도

끊임없이 밤과 싸우며 준비해야

비로소 진정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매일 맞이하는 아침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싸움을 하고 있습니까?

 

저는 이제 경기남부경찰의 일원으로 근무를 시작하며

경찰관으로서, 그리고 경찰가족으로서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이라는 꿈을

여러분과 함께 꾸고 싶습니다.

 

혹시나 일과 시작 전 찾아온

마음 급한 민원인이 있을까 출근길을 서두르는 것,

 

길을 건너는 노인과 어린이의 안전이 염려되어

그 발걸음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

 

112신고 출동을 할 때면

신고한 사람의 다급한 마음을 헤아리는 것,

 

보이스피싱 등 범죄 피해로 삶의 의욕을 잃고

힘들어하는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염려를 전하며

피해 회복과 범인 검거를 위해 최선을 하다는 것,

 

데이트폭력과 불법촬영으로 성처받고 불안해하는

여성들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려

제2, 제3의 피해가 없도록 예방하고 배려하는 것,

 

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불법이나 불의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음으로써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

 

일관되고 공정한 법집행 속에서도

주민의 아픔과 답답한 하소연을 외면하지 않는 것,

 

더 많은 사례를 나열하지 않아도

희망찬 새벽을 맞이하고 풍성한 가을의 수확을 위해

 

여러분과 제가

함께 준비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모두 이해하고 공감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찰청장님께서 강조하셨듯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을 목표로

 

든든한 이웃경찰,

당당한 책임경찰,

따뜻한 공감경찰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경기남부경찰 가족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료 여러분!

 

저는 지금 이 순간,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을 그려봅니다.

 

깨끗하지 않으면 당당할 수 없고

공정하지 않으면 떳떳할 수 없습니다.

 

못난 경찰은 변명을 하고

훌륭한 경찰은 설명을 하고

위대한 경찰관은 감동을 준다는 말을 믿습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것처럼,

실수가 없는 진정한 ‘프로’가 되어야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경기남부경찰 모두가

국민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경청하고,

함께 고민하는 청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변화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혼자 결정하기보다는 모두의 뜻을 들어 결정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임 기간 어느 순간에도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남지만,

萬 사람의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1만9천여 경기남부경찰 여러분!

우리 함께 같은 꿈을 꾸며

그 꿈을 하나씩 이루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4일

 

경기남부경찰청장 치안정감 김 원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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