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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벽보지정게시판 위탁자 선정 두고 불공정 논란광고협회, 시에 심사과정 공개 요구

市 "심사절차 특별한 법적 문제없어"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08/28 [11:22]

市 벽보지정게시판 위탁자 선정 두고 불공정 논란광고협회, 시에 심사과정 공개 요구

市 "심사절차 특별한 법적 문제없어"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08/28 [11:22]

▲ 경기도옥외광고협회 안산시지부가 26일 시청앞에서 불공정한 벽보지정게시판 위탁관리자 선정을 취소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고가사다리 5대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안산시가 최근 실시한 벽보지정게시판 위탁관리자 선정 과정을 두고 불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7일 시와 경기도옥외광고협회 안산시지부(이하 광고협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벽보지정 게시판 128개 1천58면의 위탁기간 3년(올 9월1일부터 2022년 8월31일)의 위탁관리자로 A사를 선정했다.

 

광고협회는 그러나 26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위탁관리자 선정을 위한 심사에서 사업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정량적 평가에 60점을 배점하고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정성적 평가에 40점을 배점하면서 상대평가로 한다고 밝혔다"며 "그러나 A사를 선정하기 위해 봉사실적과 사회공헌도 등 광고협회에 유리한 심사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불공정한 심사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위탁기간 동안 잡음 하나 없었던 광고협회를 배제하고 6년 전 벽보지정게시판 위탁관리 당시 각종 민원 야기로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계약을 해지당한 A업체를 다시 선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는 지금이라도 모든 심사 과정을 공개하고 A업체 선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정성적 평가에서 민원이 없었던 광고협회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면 시는 광고협회보다 각종 민원으로 고소·고발까지 난무했던 A사가 더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이 된다”면서 부정심사 여부를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또 "A업체 선정을 취소하지 않을 시 광고협회는 경기도 전체 시군 광고협회와 연계해 지속적인 집회 및 시위와 함께 가능한 모든 법률적 절차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위탁관리자 선정을 위한 심사 절차나 과정상에 특별하게 문제될 게 없었다"면서 “어느쪽이 위탁을 받아도 문제를 제기할 것인데 안타까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기도옥외광고협회 20개 시군지부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시청앞에는 고가사리차 5대와 대형 현수막 70여장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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