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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잡초가 무성한 해솔길 대부도 관광지의 민낯

대부신문 | 기사입력 2023/09/06 [17:08]

<데스크컬럼>잡초가 무성한 해솔길 대부도 관광지의 민낯

대부신문 | 입력 : 2023/09/06 [17:08]

 

  편집국장 김태창

 

대부도가 수도권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유명 관광지인지 되묻고 싶다.

 

여름 휴가철이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대부도를 찾는다.

 

방학철과 맞물리면서 가족동반도 많지만 학생들도 끼리끼리 MT형식으로 대부도를 찾는다.

 

여름철이면 밭작물을 기르는 농부가 풀을 제거하고 뒤돌아서면 또 풀이 자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잡초가 빨리 자라고 며칠 밭일을 챙기지 않으면 밭은 곡식보다 풀이 더 많아진다는 말이다.

 

이제 여름장마가 지나갔다. 가을장마는 남아있지만 날씨도 제법 선선해지려고 하고 있다.

 

여름에 자란 풀들이 해솔길을 덮고 있다.

 

특히 마을 야산을 걷는 해솔길과 인도를 걷는 해솔길은 풀로 덮여 걸을 수 없는 곳도 부직이 수다.

 

아마 예산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9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안산포도축제 기간 전에는 해솔길 제초작업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것마저 힘들다면 추석 전에는 할 수도 있겠다 싶다.

 

문제는 대부도가 관광지이고 안산시가 관광지 대부도를 전 국민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면, 잡초가 다 자라기 전에 제거하는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봄에 잡초가 자랄 때 한 번 하고 추석 전에 한 번 하는 정도 가지고는 대부도를 관광지라고 내놓을 수 없다.

공원의 잡풀을 제거하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들여 다 봐야 한다.

 

공원의 잡풀은 쳐다보는 개념이지만 해솔길 잡풀은 사람들이 걷는 길에 나 있는 풀들이다.

 

아침이면 이슬이 바지를 적시고 비가 온 뒤에도 잡초에 묻어 있는 물기가 바지와 신발을 적신다.

 

일부 잡초는 살을 쓰리게 만들고 벌레라도 있는 곳이면 다리에 벌레가 물려 고통도 뒤따른다.

 

예산을 핑계로 길을 다 덮고 난 다음에야 잡초제거를 하는 것은 관광지가 보여 주어여 할 곳은 아니다.

 

인도에 잡초가 무성해 걷기가 불편해지면 관광객들은 차도로 내려와 걷게 된다.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상상만 해도 끔직하다.

 

좋은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안산을 홍보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사소한 것을 놓치면 많은 돈을 들여 전파를 타게하는 방법으로 홍보하는 것이 무의미해 질 수도 있다.

 

차량이 없는 젊은이들은 버스를 타고 대부북동 삼거리나 구봉도입구에서 내린다.

 

여기서부터는 삼삼오오 가방을 멘 채 대화를 나누며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향해 걷는다.

 

하지만 가다가 복병을 만난다.

 

구봉길, 연목이길, 구봉타운길을 걷다보면 쑥과 싸리나무가 인도를 덮어 걸을 수가 없다.

 

일부 구간은 도로로 내려와 걷다가 다시 인도로 올라가야 한다.

 

쑥과 싸리나무가 없는 곳은 잡초가 인도 양쪽에서 자라면서 인도를 덮고 있다.

 

풀밭을 지나가기 싫다면 도로로 내려서 걸어야 한다.

 

대부도는 관광지다.

 

현재보다 두 배는 더 잡초제거에 성의를 보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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