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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대부황금로 확·포장 공사 준공 앞두고 주민들 요구 봇물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3/08/23 [15:59]

<데스크컬럼>대부황금로 확·포장 공사 준공 앞두고 주민들 요구 봇물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3/08/23 [15:59]

 

  김태창 편집국장     

 

“방아머리는 8군데나 중앙선이 절단되어 있는데 왜 이곳은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신호등을 연동형으로 하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해부황금로 확·포장 공사 준공을 앞두고 대부북동 두우현 마을 주민들의 요구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당초 차량흐름을 빠르게 하기 위해 2차선을 4차선으로 만든 것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우선 급한것부터 하나 둘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시의원들의 당부다.

 

대부황금로 4차선 확·포장공사 1단계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대구·선현우 시의원이 대부동을 찾았다.

 

주민들과 격의 없이 만나 대안을 찾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만남이 대부황금로 설계시점에서 있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의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이번 만남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는 게 주민들의 한 목소리다.

 

그래도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서로 대안을 찾는다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설계당시에는 현 시의원들이 없었다. 지금 시의원은 2022년 7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 초선의원이다.

 

주민들은 한결 같이 상가 앞, 마을 앞의 중앙선을 절단하고 여러 곳에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어떤 주민은 속도가 높으면 사고위험이 있다면서 과속방지턱 설치까지 요구하고 있다.

 

무엇이 정답일까.

 

원하는 대로 다 해주면 2차선 도로에서 4차선으로 넓힌 의미가 사라진다.

 

도로는 누더기가 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만들어 차량흐름도 방해를 주게 된다.

 

특히 대부황금로는 이전에 과속방지턱을 만들었다가 차량흐름 방해와 차량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제거한 근거가 있는데 다시 만들자는 것은 모순이다.

 

또 신호를 연동시키면 된다는 주장도 도로가 일직선으로 나 있지 않고 쌍계사 앞에서 타원형으로 쉬어져 있다. 사고위험이 높아 연동형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이유다.

 

당을 떠나 하나가 되어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이대구·선현우 시의원이 그래서 아름다워 보인다.

 

그들이 정답은 아니지만 차선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는 이유다.

 

두 의원은 우선 급한 것부터 하자고 한다.

 

아무나 해주다 보면 마을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가장 시급한 곳부터 하나 둘 해결해 나가자는 주장이다.

 

그 다음에 민원이 많거나 사고위험이 많은 곳을 또 해결하는 식의 방법을 제시했다.

 

한 주민은 말한다.

 

“오늘 같은 만남을 도로를 내기 전에 했다면 지금처럼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데 도로를 다 만들어 놓고 이것 해 달라. 저것 해달라고 하니 공무원도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주민과 간담회를 할 때는 해당부서의 공무원을 데리고 와서 한 번에 질문하고 답을 듣도록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의원은 “그렇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공무원에게 시간을 내도록 해서 꼭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간담회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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