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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안산시장 임기내에 사업을 마무리하라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3/07/14 [10:42]

<데스크컬럼>안산시장 임기내에 사업을 마무리하라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3/07/14 [10:42]

 

    편집국장 김태창    

 

안산시가 해양도시를 꿈꾸며 대부도에 추진하기로 했던 수 많은 사업들이 중단되거나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인근 지역 시흥시와 화성시는 계획대로 진행되는 사업이 많아 안산시가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어 안타깝다.

 

안산시가 추진했던 대부북동 구봉유원지 등 개발사업은 지난 2000대 초 추진되었으나 장기간 표류하다 결국 해제됐다.

 

당시 대부도 인구 5만 프로젝트도 같이 추진됐지만 지금은 기억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정도다.

 

안산시가 지난 2001년 대부도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대부북동 1865-18번지 54만여㎡를 구봉유원지로, 대부남동 911-2번지 98만3000㎡를 메추리유원지로, 선감동 산18 176만1000㎡규모 선감유원지를 각각 지정했다.

 

시는 당초 이곳에 서해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각종 위락시설 및 먹거리촌, 숙박시설, 놀이시설 등 각종 관광시설을 개발하려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한 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결국 해제됐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사업들이 대부도 주민들을 감동시킬 정도로 추진됐다.

 

보물섬프로젝트, 바다향기테마파크 조성사업, 반달섬프로젝트, 스카이바이클 추진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시장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뭐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모두다 중간에 폐지되거나 해지되고 새로운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대부도는 항상 새로운 사업들만 추진되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러나 인근 지역은 달랐다. 올해만 보자.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인 ‘화성 뱃놀이 축제’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과 제부도 일대에서 열렸다.

 

13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바다야(夜) 놀자’라는 주제에 맞게 축제 기간 매일 낮부터 밤까지 이어졌다.

 

밤에는 뱃놀이 디제잉 파티, 불꽃 드론 쇼, 해상 불꽃 쇼 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축제 현장에서는 LED로 장식한 10대의 요트가 밤 9시까지 운항하면서 탑승객에게 밤바다의 낭만을 선사했다.

 

또 시흥시는 어떤가. 여름이 절정에 다다른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거북섬 해양축제’가 열린다.

 

시흥시가 시화호에 조성한 거북이 모양의 인공섬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해양레저체험은 물론, 해양놀이터와 VR 체험, 마켓 등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제 안산시를 보자.

 

지난해 9월에 출항하기로 했던 시화호 뱃길 사업은 올해 4월로 연기됐다가 6월경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도 언제 뱃길이 열릴 것인지 요원하다.

 

시민들을 상대로 거짓말만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화호를 선점할 수 있는 안산시가 인근 화성, 시흥시에 뺏길 위기에 처해있다는 지적은 많은 전문가가 하도 있지만 시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해 안타깝다.

 

작은 거북섬 하나 만들어 놓고 그 곳에서 엄청난 사업들을 만들어 내는 시흥시가 부럽다.

 

해마다 준설을 해야 할만큼 항으로써 명맥을 잇기에도 버겁지만 그래도 화성시는 전곡항에서 수많은 행사들을 만들어 낸다.

 

수도권 시민들이 놀고 먹고 자고 가는 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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