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국비투입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표류될듯

시, 국가경제 어려운 상황
주민, 그동안 홍보는 뭐냐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2/11/29 [17:07]

국비투입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표류될듯

시, 국가경제 어려운 상황
주민, 그동안 홍보는 뭐냐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2/11/29 [17:07]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안산시가 최근 국가경제는 물론 세계경제마저 녹록치 않다는 판단아래 마리나항만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구도 변경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뒤 새로운 사업방향이 결정되면 추가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대신 새로운 사업향방이 결정되면 추경 등을 편성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내년도 예산에 반영이 안 된 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당초 시는 2015년 7월 안산시가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 2020년 4월 최종 사업시행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 이후 시는 2017년 국내 3개 기업과 투자의향서 4,000억원 체결, 2020년도 국내외 6개 기업과 7,100억원 투자의향서 체결, 2021년도 역시 2020년에 이어 7,100억원의 투자의향서가 연장되었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공모에 참여해 지난 2015년 7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대부도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공사가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다고 자랑해온 것이다.

 

그러면서 2020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낙찰자 선정 및 착수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한 뒤 2021년에는 공사 발주에 착수하고 2023년 준공을 마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부도 주민들은 총 1천2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통해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 14만4천700㎡(수상 7만4천400㎡·육지 7만300㎡)가 개발된다고 들떠 있었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단순 선박계류기능 외에도 클럽하우스 수리보관 시설, 호텔, 상업시설, 마리나빌리지 등이 들어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거듭난다는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희망찬 내일을 설계한 대부도 주민들이다.

 

수도권에서 해양여건이 우수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 편의시설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마리나항만 조성을 목표로 안산시가 역점·추진해 온 복합 해양관광 기반조성 사업이다는 발표에 대부도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국비 295억원이 투입되는 마리나항만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에 배신감마져 든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사업은 국가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것이고 다른 사업지들과 비교해 방아머리가 가장 큰 규모다”면서 “비용문제가 있다면 선분양제도나 민간자본 유입 등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해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