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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북동 산69번지 일대 임야․공유수면에 수만톤 폐기물 매립

1만여평에 덤프트럭 5천대분량
올해 초부터 매립시작 알려져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2/11/15 [17:11]

대부북동 산69번지 일대 임야․공유수면에 수만톤 폐기물 매립

1만여평에 덤프트럭 5천대분량
올해 초부터 매립시작 알려져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2/11/15 [17:11]

 

대부북동 산69번지 일대 산림지역이 초토화 되면서 불법으로 매립되고 있는 현장이다. 멀리 아직 흙으로 덮지 못한 폐기물이 보이고 있으며 상층부 흙을 걷어내면 폐기물이 수만톤 매립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대부북동 산69번지 일대 인근 공유수면에 매립되고 있는 슬러지 모습이다. 나무와 숲은 사라지고 아직도 물이 흐르고 있는 슬러지가 공유수면을 메우고 있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대부북동 산69번지 일대 산림지역과 일부 공유수면 지역 1만여평에 덤프트럭 5천대분량의 폐기물이 올해 초부터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안산시와 대부도 주민들에 따르면 임야와 공유수면에 자라고 있는 산림을 훼손하면서 매립에 사용한 폐기물은 골재장에서 나오는 슬러지도 포함되어 있어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대부도 주민의 안내로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일부 매립토에서는 슬러지 물이 흐르는 것도 목격됐다.

 

이곳에 매립된 폐기물 역시 슬러지, 뻘흙, 제토 등으로 야산 하나를 뒤덮어 놓은 모습이다.

 

산림을 훼손하고 있던 사업주는 이에 대해 “현재 토목측량회사와 협의해 원상회복을 시키고 있는 과정이다”면서 “일부 폐기물이 포함되기는 했지만 흙으로 원상회복 한 뒤 나무를 심어 준공처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대부개발과 담당자는 “현장을 확인한 뒤 폐기물 매립이 이뤄지고 있다면 공사를 중지시키고 복구설계가 접수되는 대로 원상복구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원상회복이 됐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준공처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규모 논, 밭이나 산림지역, 공유수면 등에 폐기물을 이용해 불법 매립하는 행위는 7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분 벌금형으로 처리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솜방망이 처벌이다 보니 재범이 줄지 않고 있다. 그리고 불법 매립의 유혹에 빠지는 일부 농업인들도 문제다. 불법 매립을 통해 농지를 성토할 경우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편법·불법 매립에 가담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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