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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옥선 컬럼> 욱하지 않으면 삶이 바뀐다

문옥선 | 기사입력 2021/06/09 [12:21]

< 문옥선 컬럼> 욱하지 않으면 삶이 바뀐다

문옥선 | 입력 : 2021/06/09 [12:21]

 

 

  ▲ BMC상담소장 문옥선

 

부정적 감정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가장 대표적인 표현이 ‘욱하는 성질’이다. 사실 이 욱~할때 멈추기를 성공하면, 나머지 감정들(슬프고, 기쁘고, 화나고, 짜증나는..)은 가볍게 알아차릴 수 있으며, 매순간 깨어있으므로 결코 ‘분노조절장애’에 까지 노출되지 않는다. 국민육아 멘토이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욱하지 않으면 삶이 바뀐다’라고 한 말에 100퍼센트 공감하며, STAR법의 핵심인 STOP!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팁이라도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안내한다.

 

욱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은영 박사의 육아특강 ‘욱하지 않으면 삶이 바뀐다’를 인용해보자면 욱하지 않으려면 몇 가지 재미있는 팁을 안내해주셨다.

 

예를 들어 0~10이라고 숫자가 있다고 하면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이 상황은 한 6만큼만 올라가면 되는데 한 9까지 올라갔다고 하면 8이나 7로 내려야합니다. 그러니까 그 밑의 단계로 약간, 내려가는데 의학적으로 15초가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욱~조절 골든타임 15초’ 라고 표현했고, STOP! 하며 잠시 멈춘다면 정말로 많은 일들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도 막아낸다(忍)’라는 말도 있듯이, 실제로 참을 인(忍) 자를 세 번 써보면 15초가 걸린다. 그러니 너무~ 화가 나면, 자기만의 방법으로 설정하고 ‘욱~하고 올라올 때.. 그리고 즉시 적용해보는 것이다.

 

너무 화가 나면 ‘평소에 하던 것에서 15초 동안에 할 일을 찾아라!’ 예를 들면,

 

1. 잠깐만! 하고 심호흡하면서 15를 센다.

 

2. “야!”가 튀어나오면 뒤에 ‘호~~’를 붙여본다. 야!~~호

 

3. 너너너!~~ 그.랬.어? 라고..(ㅎㅎ^^)

 

이럴 때.. 어떤 분은 이게 무슨 도움이 되냐고 묻겠지만 이 방법의 의미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로 1도의 각도를 트는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딛어 보면 작은 변화가 반복되어 큰 변화를 가져온다. 감정의 사로잡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보라는 의미이다.

 

이정도 쯤이야.. 하면서 가볍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되지만 막상 해보려하면 만만치 않다. 오히려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뭘 알겠어..’라고 가벼이 여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특히 부모와 자식관계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이런 ‘욱~하는 성질’은 안 부리는 것이 정말 좋다. 왜냐하면 너무도 자신들에게 잘해주던 엄마 아빠가 어느 순간에 돌변해 ‘욱’하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뭔지 모르면서 시도 때도 없이 정서적으로 안정과 혼란이 반복되면서 어느새 몸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는 것이다.

 

작은 일의 반복이 습관이 되고 그 빈도수가 많아지는 만큼 깊이 각인이 되어 무슨 일이 생길 때 쑥~올라와 나도 모르게 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욱~’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바로 STAR법으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STOP! 하고 알아채는 것을 일상에서 연습하고 인성글쓰기로 체크하고, 또 성질을 부렸으면 아~ 내가 성질을 부렸구나 하고 인지하면서, 자전거를 처음 배우듯이 넘어지고 또 넘어지다 보면 어느새 ‘욱하는’ 횟수가 몰라보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고 자책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이 이론을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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