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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컬럼> 만18세 선거권과 안산 특색 청소년 문화공간

김태희 안산시의원 | 기사입력 2020/02/05 [11:38]

<의정 컬럼> 만18세 선거권과 안산 특색 청소년 문화공간

김태희 안산시의원 | 입력 : 2020/02/05 [11:38]

 

▲ 김태희 안산시의원    

최근 국회에서 만18세 선거권을 부여하는 <공직선거법>이 개정되었다. 만18세 선거권 부여에 대한 찬반 논쟁이 여전히 있지만 다가올 이번 4월 총선에서 만18세 유권자는 전국 53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안산의 만18세는 7천300여명이다.

 

청소년 역시 우리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한 독자적 신념과 정치적 판단으로 선거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본인 당사자들의 삶과 직접 관련 있는 학교 교육과 지역 동네에 대해 자기들만의 목소리도 낼 수 있다.

 

이는 청소년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으로 청소년 정책과 지원에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청소년은 <청소년기본법>상 만9~24세에 해당된다.

 

안산의 청소년은 12만5천 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청소년 시설로는 현재 청소년 문화의집, 상록구와 단원구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재단이 있다. <청소년활동 진흥법>에서는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읍·면·동에 청소년 문화의집을 1개소 이상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고 의무화 되어 있지만 이를 실현하고 있는 지자체는 아쉽게도 없다. 지자체의 재정적 고려도 있겠지만 학업과 미성년 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부족함이 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몇 일전 군포와 수원의 청소년 문화공간을 다녀왔다. 물론 두 개 시 모두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집이 있다. 추가로 군포시는 청소년 전용카페 ‘틴터(Teen터)’를 최근 4호점까지 개설했고, 수원시는 청소년 자유공간 ‘청개구리연못’을 6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틴터와 청개구리연못은 공통적으로 청소년 본인들 스스로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친구들과 함께 댄스·노래·밴드연습실, 탁구·당구 체육시설, 컴퓨터게임, 유튜브 제작실, 온돌마루 휴식공간에서 편안하게 마음껏 놀고 간다.

 

두 곳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청소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고 있는 지자체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단순히 청소년 문화공간을 하나 더 만들어 주는 ‘시혜적 관점’이 아닌 청소년에 대한 지자체의 따뜻한 관심과 철학이 정책과 지원으로 녹아 있었다.

 

안산에 65세 이상 어르신은 6만6천 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0%에 달한다. 고령화시대 안산의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로는 노인복지관, 상록구과 단원구 노인지회 뿐 아니라 25개 동에 258개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우리 안산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각자 살고 있는 동네에서 그들만의 자유로운 소통과 문화 공간으로 갈 만한 곳은 너무나 부족하다.

 

만18세 선거권이 앞으로 안산 청소년들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본인들의 소중한 권리를 당당하게 찾는데,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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