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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 안산을 수소자동차 메카로 만들자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1/02 [12:19]

<데스크컬럼> 안산을 수소자동차 메카로 만들자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1/02 [12:19]

▲ 김태창 편집국장

안산시가 2019년 말에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한 해를 화려하게 마감하게 됐다. 

 

이번에 울산, 전주와 함께 2022년까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안산시는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국도비 189억원을 포함 모두 290억원이 투입되고  친환경 수소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수소시범도시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했고 지난 10월10일 국토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0회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소시범도시 추진전략’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으로 수소도시 세계시장 선점’이라는 비전으로 진행된 이 사업에 국토부는 안산을 포함, 울산과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2022년까지 수소시범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구축돼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수소를 활용한 도시혁신으로 시민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제공하자는 뜻도 담겨 있다.

 

안산시는 이미 올 12월까지 수소생산기지와 수소충전소를 스마트 배관으로 이어 수소를 직접 공급하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전국 최초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 11월 6일 안산도시개발㈜, ㈜SPG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었다. 

 

안산시는 친환경 수소인프라 구축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년 전부터 전담 부서를 조직, 안산도시개발㈜, ㈜포스코건설, ㈜케이티, ㈜케이티디에스, ㈜SPG수소, 한전KPS㈜, 안산환경재단 등 민간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11월 29일 국토부에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이번 수소시범도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안산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의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중국이 전기자동차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수소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대, 기아 등 자동차 회사들이 이미 수소자동차 전담연구팀을 만들고 수소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안산이 수소시범도시가 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안산의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의 많은 자동차부품회사들이 수소자동차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윤화섭 시장이 오랜만에 한 건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지난해 4월 초 세계 최대의 산업기술전이 열리고 있던 독일 하노버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9)장을 찾은 윤 시장이 전기자동차 보다는 수소자동차에 관심을 보였던 기억이 새롭다. 

 

윤 시장은 앞으로 100년은 전기차가 아닌 수소차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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