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현진

▲     © 류현진  번트장면

 류현진(L.A 다저스)은 6월7일(토) 오전9시40분(한국시간)에  투수의 무덤 이라고 전해지는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유난히 많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각 구장 보고서에 따르면 쿠어스 필드의 비거리가 타 구장 평균보다 11.2m가 길다.)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인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으며 비교적 침착하게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했고, 상대 타선을 구위로 누르지는 못했지만, 정교한 제구를 바탕으로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나갔다. 특히 5회말 수비에서는 콜로라도 상위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6회말 수비에서 드류 스텁스에게 시즌 3호 피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찰리 컬버슨에게 1타점 3루타를 내줘 2실점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Q.S(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지고 3점이하의 자책점을 기록한경기) 자체가 대단한 기록이다.
LA 다저스 타선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디 고든의 활약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6회까지 6-2로 앞섰으며, 9회초 1점을 추가했다.
또한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루타 1개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번째 2루타이며, 투타 모두 돋보였고, 또한 고든의 3루타 때 홈을 밟으며 팀의 3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후 LA 다저스는 7회부터 9회까지 각각 브랜든 리드, 브라이언 윌슨, 크리스 페레즈를 투입해 1이닝 씩을 맡기며 4점차의 리드를 지켜냈다.

 정덕진 기자 asjn31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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