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여론조작은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특히, 여당 대표이자 전직 법무부 장관이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은 매우 큽니다.
지난 7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을 운영하며 여론을 관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성팀은 한 대표의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활동했으며, 전·현직 공무원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개인적 문제를 넘어 국가 권력을 남용한 심각한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입니다.
KPI뉴스는 한동훈 대표 관련 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을 단 네이버 계정 61개의 활동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이 계정들은 2022년 5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전후로 등장해, 2년간 한동훈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았으며, 활동 내용은 대부분 한 대표를 옹호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심지어 이 계정들은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공격적인 댓글도 작성했으며, “김건희 당무개입 감옥보내라”는 댓글은 국힘 당게시판에서 ‘한동훈’이름으로 작성된 “건희는 개목줄 채워서 가둬놔야돼”와 내용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국힘 당원 게시판에서 한동훈 대표의 배우자, 딸, 장인, 장모 등 가족이 여론조작에 동원됐다는‘온가족 드루킹 여론조작’의혹으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민생고로 고통받는 국민 앞에서 여당 대표의 가족까지 여론조작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은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 같은 촌극을 연출하며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대표는 아직도 자신의 여론조작 의혹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부터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즉각 반박하며“법적 조치”등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던 것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작 의혹은 과거 드루킹 사건과 비교해도 훨씬 심각한 문제입니다.
민간인이었던 드루킹의 여론조작으로 김경수 전 지사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상실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여론조성팀”에는 공무원들의 가담 및 공적자원 투입의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입니다.
공무원이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성팀”으로 활동했을 경우, 이는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여론조작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헤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문제로, 한 국가의 여당 대표가 여론조작 의혹에 휩싸인 것은 매우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 힘에 요청합니다.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의 의구심을 완벽히 해소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문석 <저작권자 ⓒ 대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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