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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컬럼>기대되는 대부도, 3월이 오고 있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3/02/21 [19:27]

<데스크컬럼>기대되는 대부도, 3월이 오고 있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3/02/21 [19:27]

 

  ▲ 편집국장 김태창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가 바로 우수(雨水)다.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올해는 19일이 우수였다.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3월 6일은 경칩(驚蟄)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이즈음이 되면 기온은 날마다 상승하며 마침내 봄으로 향하게 된다.

 

옛사람들은 이 무렵에 첫 번째 천둥이 치고, 그 소리를 들은 벌레들이 땅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성종실록(成宗實錄)』에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하였듯이,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이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또한 고로쇠나무(단풍나무, 어름넝쿨)를 베어 그 수액(水液)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전남 구례의 송광사나 선암사 일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유명하다.

 

이처럼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이다.

 

이제 대부도에도 봄바람의 훈풍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있다.

 

올 겨울 추웠던 펜데믹도 지났다.

 

1월과 2월은 대부도 역시 관광객이 적은 시기다. 3월이 머지않았다.

 

주말이면 수만 명의 관광객이 대부도를 찾을 것이다.

 

서민물가는 치솟고 가스요금, 전기요금, 각종 교통요금도 오르고 있어 서민들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지만 대부도는 관광지여서 그래도 그 피해가 적은 곳이다.

 

장사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비하면 훨씬 낳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방아머리와 세종상가 횟집에 관광객이 넘쳐나고 구봉도와 선감도, 대부남동 등의 펜션에 가족과 연인들이 넘쳐나는 3월을 기대한다.

 

대부도칼국수와 파전, 생태찌개와 오리로스, 굴국밥과 게장정식이 관광객을 부른다.

 

동춘서커스와 유리섬박물관, 종이미술관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봄부터 온갖 꽃들로 덮일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거름을 주고 땅고르기에 한창이다.

 

바다향기수목원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대부동 복지체육센터 역시 봄을 맞아 운동하려는 대부도 주민들로 넘쳐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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