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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호남향우회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최고의 향우회로 거듭날 것이다”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2대 김재열 회장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1/12/15 [14:21]

“안산시호남향우회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최고의 향우회로 거듭날 것이다”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2대 김재열 회장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1/12/15 [14:21]

▲ 안산시호남향우회가 벌써 22번째 회장을 배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남 영암군 출신 김재열 회장이다. 11일 취임식을 마친 김 회장을 13일 향우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70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목소리에 힘이 있었고 자신감으로 넘쳐났다. 경기도를 넘어 전국 최고의 호남향우회로 알려진 안산시호남향우회의 화려한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나선 김 회장에 대해 안산지역사회는 기대가 크다.   

 

김재열 회장은 취임 후 밝힌 각오에서 “안산시호남향우회가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선배 향우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어떻게 만들어진 향우회인데 쉽게 무너지겠는가. 오뚝이처럼 일어섰듯이 다시 뛰는 향우회를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가진 김 회장은 “‘비온 뒤의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단단하고 야무진 향우회로 거듭날 것이다”면서 “지켜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회장과 처장 국장 차장 등 주요 임원 명단은 다음 주 화요일인 21일 발표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김 회장은 “1976년 11월 9일 안산에 처음 왔다.”면서 정확하게 날짜까지 기억했다.

 

“그때 안산은 자동차는 없어도 장화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유행할만큼 허허벌판이었고 제대로 된 길도 없었다.”는 농담도 던졌다.

 

1976년 처음 7명이 향우회를 만들었고 그 때 3년 동안 부회장으로 활동한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는 김 회장이었다.

 

앞으로 주된 역점사업으로는 △사단법인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더욱더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시․군지회 회원을 확대하고 강화하며 △향우회원 자녀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늘리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내년도 사업에 대해서 묻자, “내년 2월이면 ‘정월대보름척사대회’가 있고 4월에는 호남향우회 ‘한마음체육대회’가 있다”면서 “만약 코로나19가 더 심해져서 행사를 못하게 되거나 축소해야 할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11일 토요일 한양대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2대 김재열 회장 취임식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진 못했지만 이날 행사장을 다녀간 향우와 주요 내외빈들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    

 

1 안산시호남향우회 제22대 회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합니다.먼저 회장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회장에 추대되고 나서부터 어려움이 많았지만 보람도 있다. 앞으로 향우회가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새롭게 향우들을 위한 향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안산시호남향우회가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선배 향우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어떻게 만들어진 향우회인데 쉽게 무너지겠는가. 오뚝이처럼 일어섰듯이 다시 뛰는 향우회를 만들 것이다.”

 

2 안산시호남향우회가 경기도를 넘어 전국최고의 향우회라는 롤모델에 걸맞지 않게 최근 몇 개월간 우려곡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 마무리는 되었습니까.

 

“잘 마무리 되었다. 지난 7월 19일 상벌위원회에서 전 회장과 임원들이 제명됐고 전 회장단이 현 회장을 상대로 행정금지가처분을 제기했지만 기각된 것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 이제 43개 시․군민지회가 하나가 되어 똘똘 뭉치고 있다. 아직 한 군데만 합류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곳도 곧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또 설득할 것이다. 지난 토요일 11일 취임식은 그렇게 이뤄진 대 역사였다. ‘비온 뒤의 땅이 더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 단단하고 야무진 향우회로 거듭날 것이다. 지켜봐 달라.”

 

3. 이제 일을 하려면 주요 임원들을 임명해야 하는데 정해진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면 예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알려 주시지요.

 

“다음 주 화요일인 21일이면 주요 임원 75명이 임명될 것이다. 먼저 사무총장에는 곽희섭, 행정실장에는 장현주님이 수고해주실 것이다. 다른 분들은 다음 주면 다 알게 될 것이다. 부회장을 비롯한 처장과 국장 차장 등 안산시호남향우회를 이끌어갈 본회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앞으로 향우회가 나갈 길이 보일 것이고 잘할 수 있을 것인지, 잘못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4. 개인적인 얘기를 몇 가지 묻도록 하겠습니까. 고향은 어디이고 언제 안산으로 온 것인지 말씀해주시지요

 

“고향은 전남 영암이다. 지금도 기억이 새롭다. 1976년 11월 9일 안산에 처음 왔다. 그때 안산은 자동차는 없어도 장화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유행할만큼 허허벌판이었고 제대로 된 길도 없었다. 그 길을 열고 개척자 정신으로 여기까지 왔다.”

 

5. 그렇다면 초기 안산에 와서 하게 된 일과 호남향우회와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산에 와서 초기 사업하던 분들이 모였다. 모두 7명이었다. 당시는 안산도심 부근이 시흥군 군자면이었다. 일단 우리들이 친목단체처럼 군자면 호남향우회라고 불렀다. 거의 3년간 나는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그렇게 해서 1979년 안산에 호남향우회가 본격적으로 발족하게 된 것이다. 그때는 경기도 반월출장소 시절이어서 그냥 호남향우회라고 부르면서 활동했고 본격적으로 안산시 호남향우회가 된 것은 1986년 반월출장소가 안산시로 승격되면서 우리 향우회도 안산시 호남향우회가 된 것이다.”

 

6. 요즘에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또 향우회 회장과 병행하는데 지장은 없는지요.

 

“요즘은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교회에서 장로 직분으로 열심히 신앙생활도 하고 있다. 사단법인 ‘사랑의나눔’ 안산지부 지부장을 맡아 푸드뱅크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매주 3회 60가구를 돕고 있다. 혼자는 할 수 없다. 가족들이 돕고 있고 주변에서도 후원해주는 분들이 많다.”

 

7. 취임사에서 앞으로 역점사업은 △사단법인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더욱더 지역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시․군지회 회원을 확대하고 강화하며 △향우회원 자녀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늘리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구체적인 방향이 설정되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말씀해주시지요

 

“‘아름다운 나눔’은 안산시호남향우회에 속해있는 봉사단체다. 그동안 기업하시는 분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해왔다.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지 못했는데 우리 향우들 중 기업하시는 분들로부터 물품지원 등을 받아 장학금 늘리는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함께하는 향우회가 되기 위해 조금 넉넉한 분은 나누고 어려운 분에게는 도움을 주는 일을 해온 것이다.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해서 잘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군지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 본회에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돕는 일을 계속하면 시․군지회는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시․군지회가 잘 되는 것이 바로 시․군지회를 활성화 하는 것이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본회가 그일을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

 

8.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2년도에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려움을 극복할 복안은 있으신지

 

“어려워도 회원들이 하나가 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각 지회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함께하자면서 지회별 회비를 본회에 납부하는 등 벌써부터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군지회에서 본회를 돕기 위해 나서는 만큼 본회도 시․군지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돕도록 나설 것이다. 그러면 서로 돕는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럴 때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9. 끝으로 내년도 큰 사업은 어떤 것이 있고 그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내년 2월이면 ‘정월대보름척사대회’가 있다. 4월에는 호남향우회 ‘한마음체육대회’가 있다. 모두 성대하게 준비할 것이다. 코로나로 지친 안산시민들과 향우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코로나19가 더 심해져서 행사를 못하게 되거나 축소해야 할 경우도 대비하고 있다. 행사를 하게 되면 좋겠지만 만약 못하게 된다면 행사에 사용해야 할 비용을 즉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겠다. 판단은 빨라야 되고 결정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항상 무엇이 향우들을 위하는 길인지를 생각하며 결정하도록 할 것이다.”

 

10 마지막으로 향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43년의 향우회 역사를 되돌아보면 8년전에도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세월은 흘러갔고 호남향우회의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지혜를 모은 결과 잘 해쳐나갈 수 있었다. 그동안 회장은 50대가 대부분이었다. 지금 내 나이는 내년이면 70이다. 이제는 70대에서 회장이 나온 것이다. 사회와 종교를 넘나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무엇이 인생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인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향우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김재열의 마지막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향우분들도 모든일에 함께 해주면 고맙겠다. 결코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호남향후회장이 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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