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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도매인, 소비자 모두 만족시키는 ‘시원한’ (주)안산농산물

폭염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15~20도 유지되는 저온 유통시설 구축 지난해 14%, 올해 17% 이상 매출 증가...“투자한 보람 있습니다”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8/11 [13:59]

생산자, 도매인, 소비자 모두 만족시키는 ‘시원한’ (주)안산농산물

폭염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15~20도 유지되는 저온 유통시설 구축 지난해 14%, 올해 17% 이상 매출 증가...“투자한 보람 있습니다”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1/08/11 [13:59]

 

 

 ▲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3개 법인중 한곳인 (주)안산농산물이 지난 3년여에 걸처 야심차게 준비한,전국적으로 자랑할 만한 시설인 저온유통시설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35도를 육박하는 찌는듯 한 폭염 속, 도매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대형 비닐 문을 여는 것이 두려울 정도의 날씨다.

 

분명 바깥보다 더 한 찜통일 것임에 분명하기에 발걸음을 옮기기 두려웠지만,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선 순간, 내 생각이 기우였음을 단 번에 느낄 수 있었다.

 

웬만한 사무실보다 시원한 내부, 손 대는 과일마다 마치 냉장고에 넣어 둔 듯 시원한 냉기를 내뿜는 모습이 적잖이 놀라웠다.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의 3개 법인 중 한 곳인 (주)안산농산물이 지난 3년여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한, 전국적으로 자랑할 만한 시설인 저온유통시설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불과 8개 도매인이 자리하고 있는 넓은 내부에는 마치 20~30곳의 도매인들이 운영하는 듯 한 많은 양의 과일들로 꽉 차있었다. 과일의 신선도가 유지될 수 있는 온도로 24시간 운영되기에 각 도매인들이 많은 양의 과일을 생산자로부터 받더라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이유다.

 

김유수 (주)안산농산물 대표는 이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이 곳에 관련된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보통 많은 양의 과일, 흔히 홍수물량이라고 하는데 홍수 물량이 들어오면 가격이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경매 과정이나 보관 과정에서 과일의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희 (주)안산농산물로 들어오는 과일은 양이 많다 하더라도 생산자에게 제 값을 쳐 줄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 복숭아나 수박과 같은 과일들은 온도가 높아지면 숨을 쉬지 않아 영양분이 다 유실되곤 하는데, 이곳에 보관하고 경매를 하게 되면 생산자가 가져온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생산자와 도매인, 그리고 영양가 높고 신선한 과일을 만나게 되는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이죠”

 

국비와 시․도비 매칭 사업으로 농림부에서 저온유통시설을 구비할 수 있는 예산을 내려보냈지만 전국 대부분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도비의 부족으로 인해 국비를 반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고.

 

김 대표는 2년 전 과감히 저온유통시설을 직접 구축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에 옮겼으며, 올 해도 지난달까지 5천여만원을 추가 투입해 외부 경매장까지 저온 유통시설을 완비했다고 한다.

 

또한 안산농산물의 내부 천장에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검은 차광막이 설치되어 있어 햇빛으로 인한 온도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이같은 투자는 고스란히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보통 늘어나기 쉽지 않은 여름 매출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20%가까이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김유수 대표는 “도매인의 수도 적고 별볼일 없는 도매시장의 작은 법인이 저온유통시설로 인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도매시장으로 거듭났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비자가 좀 더 양질의 농산물을 구입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로 나와 바로 옆 다른 법인의 같은 규모의 판매장에 들어가봤다. 확연히 더운 외부 온도에 선풍기를 켠 탓에 과일들의 수분 손실과 함께 만졌을 때 따뜻한 과일의 외부온도를 느낄 수 있었다.

 

(주)안산농산물의 과감한 투자가 안산 시민들이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 토대가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태호 기자  kazxc4151@naver.com

 

  ▲ 김유수 (주)안산농산물 대표는 이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이곳에 관련된 모두가 이익을 볼수있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 여름에 복숭아나 수박과 같은 과일들은 온도가 높아지면 숨을 쉬지 않아 영양분이 다 유실되곤하는데,이곳에 보관하고 경매를 하게 되면 생산자가 가져온 상태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덜할수 있게 된다.

  ▲ (주)안산농산물의 내부 천정에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겸은 차광막이 설치되어 있어 햇빛으로 인한 온도의 상승을 막는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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