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란에 잠든 고요 속으로
뒷산 넘어 먼동이 스며 듭니다
정지를 부둥켜안고 잠든
대밭에서 댓잎 하나 바스락 떨어집니다
뒤란 대밭 사이의 어둠을 끓어 안고
잠든 장닭이 바스락 소리에 놀라
세상을 향해 시작종을 울립니다
바스락
몸속을 파고드는 소리는
강물과 같은 당신을 위한 소리 입니다
물처럼 바람처럼 가야 한다는
아낌의 비명 입니다
바스락 소리를 듣게 되는 사람이 있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작권자 ⓒ 대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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