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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홍/시인> 능수버들

류근홍 | 기사입력 2021/06/02 [15:17]

<류근홍/시인> 능수버들

류근홍 | 입력 : 2021/06/02 [15:17]

 

 

▲ 류근홍

충남공주출생

서울과기대 무창과졸업

『미래시학』시부문 등단(2018)

미래시학&미예총 부회장

한국문인협회회원(안산지부)

시집『고통은 나의힘』『당신 덕분입니다』

산문집『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성호문학상수상(2020)

 

실개천 산책로 능수버들

 

축 늘어진 가지

 

파르스름 봄물이 들었다

 

겨우내 움츠리고 서 있더니

 

봄바람에 푸른 잎을 달고

 

하늘거린다

 

나무들은 키를 늘려 하늘의 소리를 듣는데

 

바닥만 바라보며

 

싹이 움트는 소리

 

개울을 깨우는 물소리

 

재잘거리는 아이들

 

뛰어 노는 강아지 발소리

 

땅을 깨우는 봄의 소리를

 

다 엿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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