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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포토에세이-8> 오월의 숲

김효경 | 기사입력 2021/06/02 [13:40]

<김효경 포토에세이-8> 오월의 숲

김효경 | 입력 : 2021/06/02 [13:40]

 

 

 

  ▲ 김효경
사진작가/시인

 

상처로 남은 언어들을 어찌 할 수 없어

 

먼데 하늘을 바라봅니다

 

밤새 이슬을 흠뻑 묻히고 와

 

내 앞에 선 당신을 바라봅니다

 

산벚꽃 바람에 흩날리며

 

향그러워지듯

 

뾰족해졌던 내 마음도 둥글어지고

 

비수로 꽂혔던 정釘들을 뽑아내며

 

나도 싱그러워지고 있습니다

 

오월을 품은 당신 앞에선

 

내 귀도 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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