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너를 만나
한동안 무언의 말을 건넨다
어디서 바람이 부는지 코끝에 느껴진
잔잔한 떨림
따스한 봄 햇살에 목련이 얼굴을 내밀고
그 모습은 우리 아기 피부를 닮아
싱싱한 우윳빛 같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모두 소외된 곳 없이
나무 끝에서 피어나는 계절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너희들도 활짝 웃고 있구나
은은히 부는 봄바람에 그 향기를 담아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지친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
잎도 나기 전에 뽀얀 꽃망울로
우리의 마음을 만져 주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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