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붉게 물들자
원미산이 소란하다
길가 솜사탕 장수 아저씨
어묵과 떡볶이를 파는 아줌마
버터를 바른 구운 옥수수를 들고
천 원 천 원을 외치는 소리
뻥이요 뻥
하얀 연기와 함께 터지는 봄의 축제
산 초입 길가에 늘어선 벚나무
벚꽃잎들 우수수
길바닥에 연분홍 카펫을 깔고
진달래꽃을 머리에 꽃은 사회자
익살스런 만담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무명가수들이 봄을 노래한다
원미산 축제에 초대된 사람들
모두 조연이다
봉우리를 뒤덮은 진달래가
단연 봄의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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