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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정대수 회장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1/02/02 [10:26]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정대수 회장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1/02/02 [10:26]

 

 

  ▲ 코로나19 시대지만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바쁜 정대수 회장을 그가 운영하고 있는 바르바커피숍에서 만났다. 올해는 박사학위도 받고 대학에 출강계획도 있다는 정 회장의 2021년 한 해가 기대된다.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낀 채 인터뷰를 마치고 잠시 얼굴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모습의 정 회장이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정대수 회장이 수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오는 2월 17일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정식 박사가 된다. 3월부터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 출강도 계획되어 있다.

 

공부하는 박사, 후학양성에도 힘쓰는 박사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정 회장은 대한적십자봉사회와의 인연이 지금부터 13년 전인 2008년부터 였음을 밝혔다. 대학 선배의 권유도 있었지만 적십자가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역할, 적십자는 명예와 전통을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라는 사실에 푹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적십자에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봉사활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봉사로 안산을 밝게 할 것이며 적십자회비는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있으니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도 함께 부탁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1월 6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대수 회장과 나는 대화 내용이다. 정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안산지구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1. 먼저 회장에 취임한 것을 축하합니다. 취임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합니다.

 

“코로나19로 현재는 정상적인 활동이 통제받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과 많은 소상공인들께서 생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고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속에서 회장의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적십자회비 모금과 관련하여 지역을 다녀보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별성금을 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 상황을 이겨내는 것은 서두루지 않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다보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2. 대한적십자봉사회와 인연은 어떻게 됩니까. 어떤 계기로 적십자봉사회와 함께 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2008년 10월 고잔 신도시에서 열린치과를 운영하시는 주동현 원장님 소개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주동현 원장님은 전남대학교 선배로 적십자 봉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함께하면 좋겠다하시며 상록수봉사회 월례회 모임에 초대해 주시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 후 봉사원들의 크고 작은 봉사에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지금까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3. 대한적십자사봉사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인지 설명 좀 해주시지요.

 

“한 나라에는 하나의 적십자만 존재합니다. 적십자하면 홍수, 화재, 세월호 참사 등과 같은 재난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어김없이 제일 먼저 노란 조끼를 입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대한적십자사봉사회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밝은 사회를 이룩하는 역할, 적십자 명예와 전통을 만들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입니다.”

 

4. 회장 취임식은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했습니다. 비대면 취임식은 생소합니다. 어떤 느낌이었는지.

 

“1980년대 초 교육받을 때 ‘미래에는 화상으로 회의하는 것이 일상화 될 것이다’라고 한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줌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회의실에는 최소인원만 참여 하고 적십자 봉사원은 사무실 또는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협의회에서는 줌 화상회의를 지난 8월부터 실시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실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행사와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 될 계획이며 대한적십자사봉사회는 방역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합니다.”

 

  ▲ 지난 1월 6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장 이취임식이 있었다. 정대수(사진 왼쪽) 신임회장이 대한적십자봉사회 기를 전달받고 있다.  


5. 봉사활동은 대부분 대면으로 이뤄지는 것인데 비대면 봉사도 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앞으로 2년을 준비할 생각인지 각오를 듣고 싶습니다.

 

“적십자뿐만 아니라 타 봉사도 마찬가지로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고 현재는 많은 활동을 함께 할 수 없어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산지구협의회를 도와주시는 공기업과 단체가 있습니다. 앞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차상위 계층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러한 저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신 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겠습니다.”

 

6. 시장 정무비서관을 오래했기 때문에 안산시의 어두운 곳과 밝은 곳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밝은 곳의 빛을 담아서 어두운 곳에 나눠주는 일이 중요한 데 그런 일들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안산시의 구석구석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어두운 곳에 빛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산시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현재 21개 봉사회와 226세대 취약계층을 더 확대시키고 많은 분들이 함께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바탕을 깔아 주고자하며 물품을 받는 세대수도 늘려가겠습니다.”

 

7.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조직과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려주시고 이분들이 하는 일은 어떤 일들이 있는지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산지구협의회는 21개 단위 봉사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임연우, 원종숙, 박준희, 최기준, 임향미 5명의 부회장과 정순례 총무부장, 정희정 재무부장, 전옥귀 홍보부장 3개 부서와 7개 분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위봉사회에서 활동하는 봉사원 중에서 봉사회 활동기간과 봉사시간 등을 고려하여 구성되었습니다. 오래된 봉사회는 3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봉사회가 있는 반면 최근 1년 이내의 신규 단위봉사회도 있습니다. 안산시 25개의 동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취합하여 결연세대라는 명칭아래 단위봉사회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과 취약계층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주어진 역할에 따라 일반 봉사회와 재난대응 봉사회로 나뉘어 있으며 매월 임원회의와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봉사활동과 취약계층에 나누어줄 물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희망풍차 결연세대와 취약계층에게 설날과 추석 등에는 떡국 떡과 특별한 음식을 직접 만들거나 과일 등을 구매하여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8. 이 밖에도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지요.

 

“아직도 적십자회비가 쓸데없이 함부로 쓰여진다고 아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이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민여러분이 모금하여 주신 적십자회비는 허투루 쓰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산시에서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쓰여지고 있으며 그 예로 긴급의료비지원, 생활비지원 등 많은 분들에게 직접 적십자 솔루션회의를 통해 작년에는 1억원 이상 긴급 지원되었습니다. 또한 취약계층인 희망풍차 결연세대(226세대)에 쌀, 부식 등 생필품을 봉사원들을 통해 매월 전달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9. 끝으로 봉사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봉사원의 단합과 화합을 강조했고, 중용(中庸) 23편에 나오는 치곡(致曲)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혼자 하는 봉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노란조끼의 천사 적십자봉사원 여러분과 함께 하기에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봉사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담=김태창 편집국장 chang4900@naver.com

정리=이태호 기자 kazxc451@naver.com

사진=김효경 시민기자 poet-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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