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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윤석진 부의장, “일당백을 한다는 각오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 펼칠터”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20/07/21 [19:55]

안산시의회 윤석진 부의장, “일당백을 한다는 각오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 펼칠터”

김태창 기자 | 입력 : 2020/07/21 [19:55]

 

윤석진 부의장은 노동운동을 통해 정치를 수십 년 간 했다고 자부할 만큼 협상과 협치에 자신 있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이번 원구성에서 보듯이 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지만 일당백을 한다는 각오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장단에 미래통합당에서는 부의장 한 명 밖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의장단 활동도 의회역할에 중심을 두고 소통하고 배려한다면 충분히 극복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힘들겠지만 대안을 제시하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1987년도 노태우대통령 후보자가 공단을 방문하였을 때 노동자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회사기숙사나 초지동·원곡동 연립, 또는 다세대 지하내지는 방 한 칸을 얻어서 생활 할 때입니다. 그때 노동자가 집을 장만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저는 노동자나 서민이 조금 편하게 싸게 살 수 있는 영구임대주택을 지어달라고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태우대통령이 당선되고 200만호 임대주택을 지어서 노동자 서민들에게 우선순위로 공급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윤 부의장의 정치는 시작된 셈이다.

 

▲ 윤석진 부의장은 지난 7대 의회에서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지냈으며 후반기에는 기획행정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국금속연맹 안산·시흥지부 의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는 ㈜광명전기 노동조합 위원장과 한국노총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 부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6명의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하고 있는 윤석진 부의장, 12척의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면서 일당백의 미래통합당임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 최진수

 

Ⓠ 제8대 안산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된 걸 축하합니다.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합니다.

 

Ⓐ “먼저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오늘이 있기까지 저를 선출해주고, 이끌어주신 지역 주민들과 항상 한마음이 되어 물신양면 도움을 주시는 많은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4년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  4.16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제 지역구인 단원고의 많은 학생들이 희생을 당하였습니다. 집권당의 시의원이라는 신분 때문에 처음 시작한 의정활동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추모공원 등 지역 주민간에 갈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나름대로 대안도 제시하고 갈등들을 풀어보려고 많이 노력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시민들이 저를 처음 볼 때 대개 노동운동을 오랜 기간 동안 했기에 상당히 강성인줄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유연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노동운동을 통해 정치를 수십 년간 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방법, 협상의 기술, 상생의 방법 등의 경험은, 비록 재선의원이지만 의회에서 의원들 간 소통하고, 논의하여, 의회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의장으로서 책임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정책의 실패, 시정의 시행착오는 안산시의 경쟁력약화와 시민의 불행으로 연결됩니다. 10년 20년을 대비한 정책과 행정이 준비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의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할 것이며, 시민에게 사랑받는 의회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의회 본회의 당선소감에서 말씀하셨듯이 야당 몫 부의장입니다. 당내 경선부터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당내 시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미래통합당 대표로 강광주 대표가 잘하고 있지만 원구성에서 보듯이 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당백을 한다는 각오로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당내 의원들간 서로 배려하고 한마음이 되어 한목소리를 낸다면 숫자에서 오는 부분은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언론에서도 야당의 목소리가 시민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많은 부탁드립니다. 당내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주변에서 생각하듯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보며, 모든 것이 관행과 순리대로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일의 그르침은 욕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의 의견을 들어서 행동하여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대로 의정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부의장은 의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특별하게 하려고 해도 할 일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의장으로서 역할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집행부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재선의원으로서, 여당의원들이 한계를 가질 수도 있는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또한 안산을 위해 보다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의회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안산시의회는 의장단으로 활동하는 분이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해 6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 유일하게 야당에서는 부의장 한 명이 의장단에 포함돼 있는데 외롭고 힘든 일이 자주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극복할 생각입니까?
 
Ⓐ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원회활동도 6대1의 구도였습니다.
조례나 안건, 예산심의에 있어서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끝까지 소통하고 토론하고 때로는 부탁도 하고 해서,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무난한 상임위 활동이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의장단 활동도 의회역할에 중심을 두고 소통하고 배려한다면 충분히 극복되리라 생각합니다.”

 

Ⓠ  안산시의회 의장단은 시의회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정당이 있기 때문에  정당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지역정치도 정당정치가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의회와 집행부간 대립상황에서 정당의 입장에 따라 대립정도가 다를 때 부의장은 어떤 입장에 설 것인지 고민 될 텐데요?

 

Ⓐ “정당의 이름으로 공천을 받고 당선되었기에 정당의 입장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당 또한 안산에서 안산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집행부와 의회 간 대립상황에서 정당의 입장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었던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정당의 의견이 우선인지 의회의 의견이 우선인지를 함께 소통하여 시민이 원하는,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보면 안산시는 인사문제,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문제 등 산적한 이슈들이 해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의장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지난 251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인사와 관련해서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한바 있습니다. 공평한인사가 될 수 있도록 야당의 목소리를 당연히 낼 것이며, 언제든지 부의장으로서 인사에 문제가 있다면 의회를 대변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시민시장문제, 고잔동 재건축 등 지역에 산적한 문제들이 너무 많습니다. 주민분과 많이 소통하고 지역주민분의 의견이 집행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안을 제시하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 공단 노조위원장 출신 부의장이면서 지역도 초지동과 고잔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습니다. 서민과 노동자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안산의 서민층을 위해 시의회는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 “1987년도 노태우대통령 후보자가 공단을 방문하였을 때 노동자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회사기숙사나 초지동·원곡동 연립, 또는 다세대 지하내지는 방 한 칸을 얻어서 생활 할 때입니다.


그때 노동자가 집을 장만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저는 노동자나 서민이 조금 편하게 싸게 살 수 있는 영구임대주택을 지어달라고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노태우대통령이 당선되고 200만호 임대주택을 지어서 노동자 서민들에게 우선순위로 공급하였습니다. 저도 그때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 특별히 분양권이 주어져서 지금 선부동 9단지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였습니다. 저는 이를 보면서 정치 지도자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몸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제가 시의원으로 당선되고, 공단지역 주차장조례 일부개정안을 개정하는 등 중소기업노동자를 위한 정책들을 연구하고 개정하는 입법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활임금확대, 일자리확충을 위한 우량기업유치, 중소기업노동자를 위한 주택정책 등 서민노동자들이 피부에 와 닿는 입법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 안산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단이 당선인사차 16일 오후 안산신문 사무실을 방문했다. 사진은 본지 최진수(사진 가운데) 대표와 차담을 나두고 있는 안산시의회 의장단의 모습이다.  

 

Ⓠ 특별하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지요.

 

Ⓐ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일 언론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훈훈한 미담 또한 너무나 많습니다.
나보다는 조금만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세상은 아직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손보다도 아름다운 손은 남을 돕는 손이라고 합니다. 우리 안산시의회 의정활동도 먼저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면 살기 좋은 안산시가 되지 않을까요?”

 

Ⓠ 끝으로 안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경제적으로 아주 힘든 시기에 코로나 19까지 까지 겹쳐서 시민 여러분들의 어려움이 가중 되고 있습니다. 저희 안산시의회에서도 시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코로나피해대책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소상공인 지원 대책, 기업지원대책 등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으나 지방재정의 한계로 인하여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선조들은 어려울 때, 더욱 단결하고 협력하여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굳어지듯 큰 어려움을 극복하면 또 하나의 큰면역체가 생성되어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든든한 울타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나고 보면 어느 때이고 어렵지 않았을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대견하고 행복한 삶의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시민 한 분 한분 희망을 가지고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서 협력한다면 오래지 않아 어려움도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생의 훈장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 안산시의원 21명은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따끔한 충고와 질책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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