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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⑱ “경로당 8곳 후원, 그 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돈마부축산 최강수 대표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5/26 [18:44]

칭찬합시다⑱ “경로당 8곳 후원, 그 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낍니다”

돈마부축산 최강수 대표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0/05/26 [18:44]

 

 안산시는 ‘1사 1경로당’ 후원 정책을 통해 1개의 건실한 기업이 1곳의 경로당을 후원할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동네의 작은 정육점 총각 사장이 무려 8곳의 경로당을 돕고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화제의 주인공은 본오동 먹자골목 내에서 ‘돈마부축산’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강수 대표(42)로 그는 현재 사2동과 본오동 일대의 경로당 8곳에 매월 쌀 20kg씩을 지원하고 있다.


“20대 후반 사2동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할 당시 동장님의 소개로 경로당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저희 가게에서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해 드리곤 했는데 직원들이 너무 힘들어 하기에 대신 경로당에 쌀을 지원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경로당 쌀 지원은 어느덧 8곳에 이르렀고, 상록구노인지회로부터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고. 이 뿐만이 아니다. 그는 연간 200시간정도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에 할애한다.


본오복지관과 사2동의 무료급식소, 상록수역 늘푸른 광장 등에서 무료 급식이 있을 때면, 그는 그나마 정육점이 한가한 오전 시간을 활용해 봉사에 나선다.  

  
또한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투자해 봉사에 나선다는 최 대표다.
이쯤 되면 봉사의 달인이라고 칭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한데, 그에게 봉사란 무엇인지 물어본 질문에 돌아온 답변이 걸작이다.


“봉사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봉사에 투자하는 물질과 시간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행복이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저에게 봉사고 제가 봉사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어느덧 40이 훌쩍 넘은 노총각 대열에 접어든 나이. 어쩌면 타인을 위한 삶에 매진 한 탓에 혼기를 놓친 것이 아닌지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멋쩍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그냥 함께 웃어버리고 말았다.


머지 않은 미래에 좋은 마음과 삶의 방향성이 맞은 그만의 짝을 만나 봉사의 삶을 쭉 이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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