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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⑯ “봉사는 마약과 같은 것...행복한 중독 끊지 못해”

이기선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 회장/백년교동짬뽕 대표>

이태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5/12 [18:05]

칭찬합시다⑯ “봉사는 마약과 같은 것...행복한 중독 끊지 못해”

이기선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 회장/백년교동짬뽕 대표>

이태호 기자 | 입력 : 2020/05/12 [18:05]

▲ 이기선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 회장/백년교동짬뽕 대표>  

 매월 3회 이상, 연간 7천인분 이상의 식사를 주위의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 현 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선 백년교동짬뽕 대표는 이 같은 어려운 일을 7년 째 묵묵히 이어오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여년 전 만두공장을 운영하고, 이후 중국집 식자재를 유통하며 어깨 너머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7년 전 백년교동짬뽕의 문을 연 이기선 대표는 주변에서 눈에 띈 소소한 봉사자들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본격적으로 급식 봉사를 시작했다고.

 

 “매월 셋 째주 화요일 안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제공하고 선부성당 나눔복지센터, 명휘원 등의 음식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대단해 보일 수 있지만, 제 본업이며 제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장상동에 위치한 백년교동짬뽕 본점에서는 매일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매일 아침 첫 손님이 방문하면, 이 대표가 손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5천원의 기부를 한다. 가게 주인의 좋은 취지의 기부는 손님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여 또다른 기부를 낳는다.

 

“매일 첫 손님이 오시면 감사한 마음에 제가 5천원을 냅니다. 이 돈이 1년이 모이면 182만5천원이라는 목돈이 됩니다. 이를 관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 대표는 생업의 현장에서의 봉사를 넘어 국제로타리 3750지구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의 회장을 맡아 지역의 크고 작은 봉사의 현장에 참여하며 생활 속 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안산오엘지로타리클럽은 LED등 교체, 안전봉 등을 지원하고 각 회원들의 전문 분야를 십문 활용해 지역 사회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봉사에 생업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들이지만, 이 대표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바로 부곡동 또는 선부동 지역에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장소를 물색하는 단계에 있으며, 장소가 정해지면 바로 실행에 옮기겠다는 이 대표의 야심이다.

 

그와 대화하며 모든 삶의 포커스가 봉사에 맞춰진, 봉사가 그의 삶에 대단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이렇게 봉사에 매진하는 이유는 뭘까? 그의 대답이 걸작이다.

 

“봉사는 꼭 마약과도 같습니다. 한 번 그 맛을 보면 헤어나올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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